9월5일 금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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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는 이제 가을이 불어온다
    아침 수영장 나가는 길에
    자전거로 바람을 가르면 쌀쌀할 정도로 시원한 바람이다

    아직도 아침에 몸이 조금 찌뿌둥
    왜 이렇게나 풀리지 않는지 모르겠다
    크게 아프던 능형근은 거의 풀린 것 같은데
    어깨쪽 승모근과 어깨라인이 조금 오래간다

    수영장에서 입수훈련
    입수가 있는 날은 조금 운동량이 많아서
    후반부에 갈수록 어깨가 많이 아프다
    그래도 운동을 하고 나면 뭔가 성취한 기분이다

    요즘 루틴을 지키는 것이 하루를 건강히 보낸 것 같다

    저녁에 운동을 하기가 조금 힘들다
    수영장에 다녀온 후는 더 몸이 무겁다
    그럼에도 계속 달려온 습관
    그것이 나를 움직이게 한다
    일년 전만 해도 5킬로를 달리는 것 하나가 큰 과제였다
    일년이 지난 지금 몸이 무겁고 힘들어도
    5킬로는 달리겠다고 마음 먹으면 어쨌든 끝낼 수 있는 정도다

    오늘도 무리하지 않고
    좌우 두 다리에 탄력과 착지
    그리고 몸의 기울기에 신경을 많이 쓴다

    이전 러닝폼에서 상체를 너무 뒤로 젖혀서
    뒤꿈치가 아팠다
    몸을 조금 숙인 지금 조금 더 몸의 중심을 착지시키고
    기울기로 발의 움직임이 더 쉽게 되었다
    이런 미묘함을 발견하는 것이
    조금씩 러닝의 기쁨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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